최고의 직장인이 되려면...


공   선   표《경영학박사, 삼성경제연구소 컨설팅센터 상무》

최고의 직장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교과서대로라면 조직에서
남들이 넘 볼수 없을 정도의 실적이나 성과를 올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획기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면
된다. 그렇게 해야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이 문제다. 열심히 공부하면 우등생이 되는 줄
알고 있지만 어떻게 열심히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적 비밀이 문제가
된다. 즉,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전문가가 될 것인지를 알고 싶다는 것이다. 정보화 사회에서 전문가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혼자만 잘나서는 안된다. 주변에 산재해 있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소위 전문분야의 내노라 하는
전문가들을 자기 주변의 네트워크에 포함시켜 그들의 아이디어를 파악
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

자신의 전문분야가 여성인력 개발이라는 아이템이라고 할 때 여성학
전문가, 여성개발 연구원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 인력개발 전문가 등
소위 그 분야의 전문가로 불리고 있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라는
이야기다. 전화를 해서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어디에 근무하고
있는 누구인데요, 인력개발에 관한 자료를 부탁드리려고 전화했는데요?”
등과 같은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표현을 쓰는 부자연스러운 네트워크가
아니라 선배면 “선배님”그리고 나이가 몇 살 위라면 “형님”이라고
막 부를 수 있고 스스럼없이 조언도 들을 수 있는 막역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막역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보통 이상의
관심과 인간관계 그리고 진솔한 정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심과 정성이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조언해줄 수 있고, 비판해줄
수 있고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네트워크상에 있는 사람들이다. 궁극적으로 이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윤택
하게 해줄 수 있는 조연이기도 하지만 주연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1주일에 한 명 정도의 전문가를 선정해서 수첩에 적어 관리하자. 정성과
관심으로 접촉해서 이들을 자신편으로 만든다면 한 달에는 최소 4명의
전문가가 연결되고, 1년이면 48명이라는 엄청난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2년 정도를 투자한다면 거의 100명에 육박하는 전문가 집단을 내곁에
둘 수 있다. 자신의 전문분야 주제에 대하여 100여 명의 관심을 가진
전문가가 자기주변에 포진해 있다면‘전문가 되기’의 인프라는 갖춘 것이
된다. 전문가를 활용한 아이디어나 노하우가 자신의 업무에 연결이 되어
조직의 성과가 올라가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장가치도 동시에 올리는
일석이조의 이득을 볼 수 있게 된다.

최고의 직장인이 되려면...(공선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