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부님..

이런 존칭을 쓰니 이상하지만

네티켓을 지켜야 하니 이렇게 말 해야 되네요..

은행이 바끼셨다고 들었는데 적응 잘 되셨는 지요?

저도 바뀐게 있습니다..

중학생이 된 거지요..

중학생이 되려니 무슨 미련이 남아 있는 지는 모르지만

혼자 무엇인가에 이끌려 옛 추억을 생각하곤 합니다..

아참! 저 초등학교 졸업하면서 학부모회장 장학금을 받았어요.

11/400으로 받은 상이였는데 10만원 이였어요..

11/400으로 20만원 받은 아이들도 있었는데

더 분발 할 걸...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요..

참 지금 생각 하여 보면 참 뒤 늦은 후회지요..

아! 용연사에 잘 다니고 있어요..

지운스님이라는 유명하신 주지 스님께

찻잔도 받고 맛있는 차(茶)도 받고 념혜 스님이라는

스님께도 맛있는 차도 받고 매일 차를 마시고 있어요

그리고 념혜 스님이 저희에게 참 잘 해 주신답니다..

지난 설에 못 뵈어서 죄송 하구요...

다음 추석에 만나기로 하여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추신. 백부님 백모님 형철이형 형규형

잘 지내고 계시죠?

-2004년 2월 21일
이형준 드림-